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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적 유산을 물려 주라

    유산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물려주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유산을 돈이나 부동산같은 것에만 국한하여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유산이란 물질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 영적 감정적인 것, 나아가 부모의 삶의 태도들까지도 유산으로 물려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릴 때 아버지와 목욕탕에 갈 때 아버지가 머리에 수건을 매고 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그렇게 싫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40대 후반이 된 어느날 목욕탕에 들어갔는데 자기 머리에 수건을 매고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자녀는 부모를 닯습니다. 부모의 얼굴을 닮고, 걸음걸이까지 닮는 경우를 우리가 압니다.
    부모가 암으로 돌아가셨거나, 당뇨이면 그 자녀도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사들도 가족력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부모가 결혼 생활이 불행했다면 그 자녀 역시 불행할 가능성이 많다는 이론을 발표한 사람도 있습니다.

    삶의 태도와 방식도 대물림 현상이 일어납니다. 구약의 아브라함과 이삭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애굽에서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거짓말했는데, 아들 이삭도 아버지처럼 자기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거짓말했습니다. 그야말로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부자였고 그 아들 이삭도 부자였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신앙의 사람이었고 이삭도 신앙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축복을 받았는데 이삭 역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아버지로부터 귀중한 영적 자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는 무엇보다도 어려운 현실을 직면했을 때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의 지혜가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흉년이 들었을 때 가만히 있지 않고 먹을 것을 찾아 나섰습니다. 현실을 직시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사람만은 아니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의 지혜가 있었습니다.
    그런 아브라함이었기에 조카 롯과 재산권 갈등이 있었을 때 현실을 직시하여 서로에게 유익한 현실적인 제안을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조카에게 땅을 양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을 때도 아들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일견 비정한 아버지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순종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그분을 바라보는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순종과 신앙의 자세를 이삭이 그대로 배웁니다.

    이삭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여 현실적인 인간이 되지만 그 현실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의 지혜가 있었습니다. 그는 흉년을 만나고, 이웃들의 시기와 우물로 인한 갈등을 만나지만 지혜있게 극복합니다.

    사실 아브라함은 좋은 유산을 물려받지 않았습니다.. 그의 부친 데라는 우상을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가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부름 앞에 바로 반응하고 결단했을 때 “아브라함”이 되었고, 아들 이삭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로부터 좋은 유산을 하나도 물려받지 않아도, 아니 나쁜 유산을 물려받아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삶의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얼굴도 달라지고, 결혼 생활도 달라집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우리 당대에 하나님 안에서 바로 살아 우리 후손들에게 바른 영적 유산을 물려줄 준비를 합시다.

    “내가 주의 택하신 자가 형통함을 보고 주의 나라의 기쁨을 나누어 가지게 하사 주의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시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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