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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은 언제 변할까?

    내가 변화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정말 성숙한 사람이다. 왜나햐면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자신이 변화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변화는 쉽지 않다.
    사람은 언제 변할까? 나이가 들면 사람이 변한다고들 한다. 그럴 수 있다. 체력도 떨어지고, 환경도 달라지고, 신분과 사회영향력이 달라지는 상황이 되면 인생무상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변화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고집불통이 되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을 보면 세월이 흐른다고 해서 반드시 사람이 변하는 것만은 아닌 것같다.

    구약성경에 야곱이란 인물이 있다.
    그는 한마디로 수완이 좋아서 자신이 생각하고 선택한 대로 척척 이루어낼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한 번 계획하면 반드시 끝장을 보는 사람이라 해도 좋다.
    그는 형 에서의 장자권을 죽 한 그릇으로 얻어냈다. 어머니 후원을 입어 형 대신 아버지의 축복을 가로채기까지한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결국 형의 분노를 사서 고향을 떠나 멀리 가야만 했다. 그곳에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척척 이루어졌다. 원하는 여자를 아내로 얻었고, 자녀도 많이 얻었다. 재물도 많이 모았다. 한 마디로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
    바로 그때 자신의 성공을 질시하는 친척의 비방과 적대감때문에 더 이상 그곳에 머물 수 없게 된다. 야곱은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오기로 결단을 한다. 모든 가족과 재산을 모아 고향을 향해 길을 떠난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었다. 고향땅에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는 벅찬기대도 있지만 동시에 감정이 복잡해졌다. 형 에서를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과거 형의 분노를 피해 도망와서 여기에 이르렀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이었다.
    힘이 빠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다. 고향으로 가서 아버지를 만나고 자신이 하나님께 약속한 모든 것을 지킬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한순간 그 계획이 흔들리고 만다. 그때부터 야곱은 고민하고 번민한다. 바로 그때부터 그가 변해간다. 이것이 구약성경 야곱의 인생여정 가운데 중요한 사건으로 등장한다.

    사람은 언제 변할까?
    자신을 돌아보는 순간.. 자신의 어제를 보고 충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인생이 나의 계획대로 되어지지 않는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우리는 달력을 보고 그날의 약속을 잡고, 주간, 월간, 그리고 인생의 계획을 짠다. 그러나 어느 한 순간 모든 계획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때가 온다. 마치 인생의 핵폭탄처럼 한 순간에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문제는 그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나의 능력과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내가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이 풀어주어야 하는 일이다. 이보다 더 답답한 일이 어디 있을까?
    혹시 지금 내 앞에 어떤 답답한 일이 버티고 있다면 바로 이때가 우리가 변해야할 때가 아닐까? 자신을 낮추고, 누군가의 용서와 은혜가 필요한 때이며, 도와달라고 부르짖는 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당신은 변해간다.
    중국속담에 “인간의 계획은 천 개나 되지만 하늘의 계획은 오직 하나뿐”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라는 뜻이 아닐까?
    나를 꼼짝 못하게 하는 어떤 상황이 닥칠 때 이 말씀을 생각하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 -예레미야 29장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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